이건희 삼성 회장(사진)이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말 귀국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17일 “이 회장이 이달 30일 전후로 입국해 가족들과 함께 6월1일 열리는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과 함께 4주 일정으로 유럽 국가들을 둘러보기 위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그는 출국 때 “세계 경기가 전체적으로 불황”이라며 “특히 유럽이 경제적으로 문제가 많아 그 상황을 직접 보고 듣고 오려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음달 1일 오후 3시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22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명예회장의 호인 ‘호암’을 따 1990년 이 회장이 직접 만든 상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