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미국 풍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국남동발전과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40MW 규모 ‘노부스II 풍력발전단지’ 착공식을 열었다. 남동발전과 대우조선해양의 미국내 풍력부문 자회사인 드윈드, 풍력발전기 타워 생산 전문 중소기업인 ㈜스페코 등 3사는 앞서 지난 2월 노부스II 풍력발전단지에 대한 공동 지분투자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는 KDB산업은행이 담당한다. 회사 측은 “국내 기업과 국내 금융기관의 PF를 통해 추진된 최초의 해외 풍력발전단지 사업”이라며 “단지 건설을 위한 출자와 PF가 완료된 상태이며, 연말까지 상업운전 가동을 목표로 본격적인 단지 건설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과 드윈드는 오클라호마주에서 80㎿ 규모 노부스Ⅰ 풍력발전단지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연내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부스II 풍력발전단지 착공으로 대우조선과 남동발전이 운영하게 되는 발전 규모는 총 120MW로 늘어난다. 국내 기업이 해외 풍력발전시장에 진출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