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올해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종길 연구원은 "올해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은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시장에서의 호조 지속, '아바'와 'C9'의 일본 성과 확대, 국내 스포츠 게임들의 견조한 매출 등으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6.8배,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로 인한 희석화를 감안하면 7.6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가 EA와 공동개발해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 2'의 경우 '피파온라인 3' 퍼블리싱 재계약 여부와 별개로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홍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피파온라인2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올해와 내년 PER은 각각 8.3배, 10.3배로 동종업체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 1분기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시장 호조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각각 11.6%, 27.8%씩 증가한 1972억원과 281억원을 기록해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5.9%, 13.9% 상회했다"며 "네오위즈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국내 게임 포털인 '피망'과 일본 '게임온'을 통합한 글로벌 소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