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올 들어 최저로 떨어졌다.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5일(현지시간)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 하락한 온스당 156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2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온스당 1920달러에 육박하던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20% 가량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금값이 온스당 1562달러까지 하락했다” 며 “왜 금이 지금과 같이 리스크를 회피해야 하는 시기에 오르지 않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투자자들은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은 금 대신 미국 달러화에 투자하고 있다.

포닉스 선물옵션 담당 캐빈 그래디는 “금값이 온스당 1700달러를 돌파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금 투자를 꺼리고 있다” 며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수요는 이미 고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