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무분규 비결은 창업자 '협심동력'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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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자기 창립 70돌
행남자기는 가족 같은 노사문화로 ‘70년간 무분규’를 기록하고 있다. 직원의 고용유지를 회사경영의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행남자기만의 독특한 경영철학 덕분이다.
이런 철학은 1대 회장부터 내려오는 사훈인 ‘협심동력(協心同力)’에서 출발했다. 창업 당시 ‘함께 잘 살아보자’며 만든 이 문구는 지금까지 직원들에게 가족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고취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주가 직접 나서 노조 설립을 도왔던 일도 이런 사훈 덕분이었다. 이 같은 행남자기의 노사관계는 최근 바람직한 노사문화의 예로 재조명되면서 지난해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가족 기업’의 명성은 숫자에서 나타난다.
계열사를 포함한 직원 500여명 중 2대째 근무하는 인원이 28명이고 3대째 근무하는 인원도 9명에 이른다. 또 부자(父子), 형제, 부부, 동서 사이인 직원도 현재 40여명이나 된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노사 어느 한쪽에 추가 기울지 않고, 회사가 어려울 때는 노동조합이 수주전선에 뛰어들고, 사측도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는 등 구성원 모두가 타인을 배려하는 ‘이타주의’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출발한 노동조합 주도의 자발적 혁신운동 역시 품질을 개선하고 낭비요소를 제거하면서 회사의 지속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이런 철학은 1대 회장부터 내려오는 사훈인 ‘협심동력(協心同力)’에서 출발했다. 창업 당시 ‘함께 잘 살아보자’며 만든 이 문구는 지금까지 직원들에게 가족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고취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주가 직접 나서 노조 설립을 도왔던 일도 이런 사훈 덕분이었다. 이 같은 행남자기의 노사관계는 최근 바람직한 노사문화의 예로 재조명되면서 지난해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가족 기업’의 명성은 숫자에서 나타난다.
계열사를 포함한 직원 500여명 중 2대째 근무하는 인원이 28명이고 3대째 근무하는 인원도 9명에 이른다. 또 부자(父子), 형제, 부부, 동서 사이인 직원도 현재 40여명이나 된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노사 어느 한쪽에 추가 기울지 않고, 회사가 어려울 때는 노동조합이 수주전선에 뛰어들고, 사측도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는 등 구성원 모두가 타인을 배려하는 ‘이타주의’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출발한 노동조합 주도의 자발적 혁신운동 역시 품질을 개선하고 낭비요소를 제거하면서 회사의 지속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