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석 사장 "트리니체 브랜드 앞세워 '글로벌 톱3'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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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자기 창립 70돌…김유석 사장 인터뷰
젊은 층의 독특함·기발함…새 디자인에 적극 반영
조직에 생동감 불어 넣겠다
젊은 층의 독특함·기발함…새 디자인에 적극 반영
조직에 생동감 불어 넣겠다
“지속적으로 흑자 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 3대 도자기 회사로 올라서는 게 목표다.”
김유석 행남자기 사장(42·사진)은 “100년 장수기업의 전통을 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주 회장의 장남인 그는 지난 2월 국내사업총괄 담당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조직 효율성 제고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행남자기는 올초 일부 사업부 단위를 독립시키는 ‘독립채산제’로 전환하는 작업을 통해 조직의 군살을 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그간 생산부문별로 산재해 있던 품질관리를 통합하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비자상담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핫라인을 신설했다. 세라믹 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을 전담할 연구·개발(R&D) 부서도 발족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 사장은 ‘人(인) 중심 디자인 경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전무, 부사장을 거치며 4세 경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자기에는 사람의 정성뿐만 아니라 쓰는 사람의 마음을 함께 담아야 한다”고 줄기차게 강조해왔다. 행남자기는 그동안 지춘희, 정구호, 강진영, 이영희, 이광희, 진태옥 등 국내 유명 패션디자이너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아릭레비(Arik Levy), 사진작가 김중만, 명품 도자기 브랜드 로열코펜하겐의 수석 디자이너 한스한센(Hans Hansen), 도자 디자이너 리케 제이콥슨(Rikke Jakobsen) 등과 협업하며 예술적이면서도 대중의 감성에 호소하는 작품들을 쏟아냈다. 최근에는 한글 디자인으로 유명한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집트 출신의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와도 협업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구촌의 다양한 사람의 감성을 도자기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하고 세계인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도자기 디자인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70년 역사와 도자기가 연상시키는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를 젊게 만드는 것도 김 사장의 몫이다. 도자기를 어머니와 주부들만 찾는 제품에서 청년들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젊은 감성과 문화를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고객층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은 지속적인 흑자 경영과도 맥이 닿아 있다.
그는 “젊은층의 독특함과 기발함, 라이프 스타일을 제품과 디자인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조직 문화에도 생동감을 불어 넣어 미래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 창조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김유석 행남자기 사장(42·사진)은 “100년 장수기업의 전통을 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주 회장의 장남인 그는 지난 2월 국내사업총괄 담당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조직 효율성 제고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행남자기는 올초 일부 사업부 단위를 독립시키는 ‘독립채산제’로 전환하는 작업을 통해 조직의 군살을 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그간 생산부문별로 산재해 있던 품질관리를 통합하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비자상담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핫라인을 신설했다. 세라믹 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을 전담할 연구·개발(R&D) 부서도 발족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 사장은 ‘人(인) 중심 디자인 경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전무, 부사장을 거치며 4세 경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자기에는 사람의 정성뿐만 아니라 쓰는 사람의 마음을 함께 담아야 한다”고 줄기차게 강조해왔다. 행남자기는 그동안 지춘희, 정구호, 강진영, 이영희, 이광희, 진태옥 등 국내 유명 패션디자이너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아릭레비(Arik Levy), 사진작가 김중만, 명품 도자기 브랜드 로열코펜하겐의 수석 디자이너 한스한센(Hans Hansen), 도자 디자이너 리케 제이콥슨(Rikke Jakobsen) 등과 협업하며 예술적이면서도 대중의 감성에 호소하는 작품들을 쏟아냈다. 최근에는 한글 디자인으로 유명한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집트 출신의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와도 협업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구촌의 다양한 사람의 감성을 도자기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하고 세계인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도자기 디자인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70년 역사와 도자기가 연상시키는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를 젊게 만드는 것도 김 사장의 몫이다. 도자기를 어머니와 주부들만 찾는 제품에서 청년들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젊은 감성과 문화를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고객층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은 지속적인 흑자 경영과도 맥이 닿아 있다.
그는 “젊은층의 독특함과 기발함, 라이프 스타일을 제품과 디자인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조직 문화에도 생동감을 불어 넣어 미래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 창조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