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연정 협상 결렬…14일 추가 회의통해 대타협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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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비상회의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일단락됐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각 정당 대표들을 초청해 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따라 14일 저녁 추가 회의를 통해 연정 구성을 위한 대타협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2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당수가 연정 구성 회의에 불참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향후 그리스의 연정 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도 무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치프라스 시리자 당수는 한 국영방송과의 회견에서 "6일 치러진 총선에서 확인된 민의는 국제금융을 대가로 혹독한 긴축정책을 펴는데 대해 그리스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계속 추진하려는 정부에 들러리로 참여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시리자는 긴축정책의 폐기와 구제금융 약속 철폐를 주장하며 6일 총선 결과 제 2당으로 급부상했다. 만약 이번 연정 구성이 실패할 경우 시리자는 다시 치러지는 총선에서 추가 의석수를 대폭 확보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4일 치뤄지는 회의에서는 제 1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당수와 제3당인 사회당(PASOK)의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당수, 군소정파인 민주좌파의 포티스 쿠벨리스 당수 등이 참여한다.
신민당과 사회당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연정 구성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좌파는 시리자의 참여없이는 연정 구성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현시점에서 대타협의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민주좌파와 시리자의 공조가 흔들리고 있으며 민주좌파가 신민당·사회당과의 연정에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민당·사회당·민주좌파 등 3개 정당이 합의하게 될 경우 의석수에서 연정 구석이 가능하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이들 3당과 17일까지 연정 구성에 합의하지 못하면 다음달 새로운 총선을 치러야 한다.
앞서 그리스 정당들은 6일 치른 총선에서 어는 정당도 과반 의석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이후 정단 간 연정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각 정당 대표들을 초청해 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따라 14일 저녁 추가 회의를 통해 연정 구성을 위한 대타협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제2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당수가 연정 구성 회의에 불참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향후 그리스의 연정 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도 무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치프라스 시리자 당수는 한 국영방송과의 회견에서 "6일 치러진 총선에서 확인된 민의는 국제금융을 대가로 혹독한 긴축정책을 펴는데 대해 그리스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계속 추진하려는 정부에 들러리로 참여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시리자는 긴축정책의 폐기와 구제금융 약속 철폐를 주장하며 6일 총선 결과 제 2당으로 급부상했다. 만약 이번 연정 구성이 실패할 경우 시리자는 다시 치러지는 총선에서 추가 의석수를 대폭 확보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4일 치뤄지는 회의에서는 제 1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당수와 제3당인 사회당(PASOK)의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당수, 군소정파인 민주좌파의 포티스 쿠벨리스 당수 등이 참여한다.
신민당과 사회당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연정 구성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좌파는 시리자의 참여없이는 연정 구성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현시점에서 대타협의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민주좌파와 시리자의 공조가 흔들리고 있으며 민주좌파가 신민당·사회당과의 연정에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민당·사회당·민주좌파 등 3개 정당이 합의하게 될 경우 의석수에서 연정 구석이 가능하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이들 3당과 17일까지 연정 구성에 합의하지 못하면 다음달 새로운 총선을 치러야 한다.
앞서 그리스 정당들은 6일 치른 총선에서 어는 정당도 과반 의석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이후 정단 간 연정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