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자업종 어떻게 할 것인가?-현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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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시장의 당초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향후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등을 감안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비중을 줄이지 말고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4일 "지난 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수출,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 해외 및 내수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러한 현상의 귀결로 산업생산까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해외에서는 유럽의 수요가 가파르게 둔화하고 있으며, 고정자산 투자에서는 부동산 투자가 급격히 하락했다는 것. 신규대출 역시 3월 대비 큰 폭으로 줄어 통화증가율(M2기준) 역시 둔화세로 재차 반전했다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1분기가 중국 GDP의 저점일 것이라는 의견은 상당히 후퇴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은 은행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며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유동성을 확대해 경기의 급격한 하강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 신규로 공급되는 유동성은 대략 4000억 위안 정도일 것으로 이 연구원은 추정했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되고 있는 추세에 놓여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의 지준율 인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2분기 중 추가 지준율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중국 관련주(株) 포트폴리오 비중을 '중립'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그는 "대표적인 중국 투자업종인 기계, 화학, 철강 등은 이미 지난해 유로존 신용경색 위기가 팽배했던 주가의 저점 수준에 육박하거나 오히려 밑돌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중국 관련 업종의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4일 "지난 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수출,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 해외 및 내수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러한 현상의 귀결로 산업생산까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해외에서는 유럽의 수요가 가파르게 둔화하고 있으며, 고정자산 투자에서는 부동산 투자가 급격히 하락했다는 것. 신규대출 역시 3월 대비 큰 폭으로 줄어 통화증가율(M2기준) 역시 둔화세로 재차 반전했다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1분기가 중국 GDP의 저점일 것이라는 의견은 상당히 후퇴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은 은행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며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유동성을 확대해 경기의 급격한 하강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 신규로 공급되는 유동성은 대략 4000억 위안 정도일 것으로 이 연구원은 추정했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되고 있는 추세에 놓여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의 지준율 인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2분기 중 추가 지준율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중국 관련주(株) 포트폴리오 비중을 '중립'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그는 "대표적인 중국 투자업종인 기계, 화학, 철강 등은 이미 지난해 유로존 신용경색 위기가 팽배했던 주가의 저점 수준에 육박하거나 오히려 밑돌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중국 관련 업종의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