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취업문 열고…학교성적 오르는 건 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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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테샛 전국 24곳서 실시
취업 앞둔 대학생들 대거 응시…생기부 등재 고교생 참여 늘어
"난이도는 14회와 비슷"
취업 앞둔 대학생들 대거 응시…생기부 등재 고교생 참여 늘어
"난이도는 14회와 비슷"
○…문제 난이도에 대해선 14회와 비슷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네이버의 경제분야 대표 카페인 테준위(http://cafe.naver.com/soetan84) 회원인 ID ‘Lykeion’은 “이번이 네 번째 응시였는데 적당히 쉬운 문제와 난이도가 제법 있는 문제가 섞여 있었다”며 “변별력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수 씨(한국외국어대 4)는 “지난해보다 약간 쉬웠다”고 평가했으며, 손현아·박슬기 양(동구마케팅고 2)도 “리카도의 비교우위처럼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적지 않아 다소 쉬웠다”고 전했다. 박동식 씨(방송통신대 회계학과)는 “경제흐름을 묻는 상황판단 문제는 아주 좋은 문제들이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강원대 방송통신대 등 테샛을 졸업시험으로 채택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대거 응시했다. 증권사에서 일하며 방송통신대에서 공부 중인 장선미 씨는 “기초 경제지식 쌓기에 테샛이 큰 도움을 줄 것 같다”며 “졸업시험보다는 테샛이 더 의미가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테샛 성적을 고교 생활기록부에 기재, 대입에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고교생들의 응시도 크게 늘었다. 강원대에서 시험을 친 원주 상지여고 1학년 정다은 양과 원나영 양은 “상경계 대학 진학을 목표로 경제동아리 탑다운에서 공부 중인데 이번에 세 명이 테샛에 응시했다”며 “몇 차례 더 응시해 점차 등급을 올려가고 생글기자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14, 15회 연속 고등학생 아들을 데리고 서울 당산중에 나온 한 학부모는 “아들이 테샛 시험을 치르면서 학업성적도 같이 좋아져 시험 응시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에선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경영학과) 112호 강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국예진 씨(베이징사범대 중문과 4)는 “많은 친구들이 경제학원론을 교재로 함께 스터디를 하면서 이번 시험을 준비했다”며 “13, 14회 때보다 쉬운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최동광 씨(대외경제무역대학 국제무역학과 2)는 “세금 관련 문제가 많이 나와 좀 까다롭게 느껴졌다”며 “2년 동안 배운 경제학 실력을 평가하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응시를 했다”고 말했다.
다롄에서도 다롄한국국제학교 고등부 학생들이 시험에 참가해 경제실력을 겨뤘다. 장희식 다롄국제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경제개념을 이해하는 데 테샛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대를 앞두고 취업준비를 위해 테샛에 응시한 박종민 병장(뉴욕대 재학)은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한국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이 총재로 선임된 국제기구 등 최신 시사문제들이 신선했다”며 “난이도는 중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강원대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7사단 00부대 안준홍 상병은 “처음 응시했는데 문제가 재미있고 유익해 8월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연구위원/베이징=김태완 특파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