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정책 고삐 늦추나…물가 하락에 생산ㆍ소비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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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물가가 낮아진 반면 산업생산 소매판매 투자 등은 동시 부진에 빠졌다. 정부가 경기진착책을 동원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3.4% 올랐다. 지난 3월의 3.6%는 물론 정부 목표치인 4.0%를 밑돌아 물가가 하향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생산자물가도 0.7% 떨어져 지난 3월 0.3% 하락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14.1% 늘어나는 데 그쳐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월 산업생산도 9.3%밖에 늘지 않았다. 2009년 5월 이후 3년 만의 최저 증가율이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월의 11.9%, 시장 예상치인 12.0%를 크게 밑돌았다. 1~4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시장 예상치인 20.5%에 비해 약간 낮은 20.2%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출 및 내수시장을 자극하기 위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돈을 풀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3.4% 올랐다. 지난 3월의 3.6%는 물론 정부 목표치인 4.0%를 밑돌아 물가가 하향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생산자물가도 0.7% 떨어져 지난 3월 0.3% 하락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14.1% 늘어나는 데 그쳐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월 산업생산도 9.3%밖에 늘지 않았다. 2009년 5월 이후 3년 만의 최저 증가율이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월의 11.9%, 시장 예상치인 12.0%를 크게 밑돌았다. 1~4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시장 예상치인 20.5%에 비해 약간 낮은 20.2%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출 및 내수시장을 자극하기 위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돈을 풀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