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일반인·공무원 상대 여론조사
월 평균 지출빈도 1~2회

국민 2명 가운데 1명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경조사비를 지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일반국민과 공무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일반국민의 57.3%, 공무원 51.0%가 경조사비 지출 원인으로 원활한 관계 유지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축하 및 위로(일반국민 33.7%, 공무원 38.8%), 사회적 지위·체면(일반국민 3.3%, 공무원 5.0%), 일종의 보험(일반국민 4.7%, 공무원 3.2%) 등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지출빈도는 1∼2회(일반국민 58.7%, 공무원 40.4%)가 가장 많았다. 고위 공무원의 경우 월평균 3∼4회가 45.2%로 가장 많았다. 월평균 10회 이상 경조사비를 지출한다는 고위공무원, 공무원도 각각 4.1%, 4.4%를 기록했다.

경조사비 1회 지출비용은 5만원이 가장 많았다. 일반국민 66.0%, 공무원 50.8%가 5만원을 낸다고 응답했다. 다만 일반공무원은 3만원(47.2%), 고위공무원은 10만원(31.5%)을 지출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16일 일반 성인남녀 600명, 4급이하 공무원 500명, 고위공무원 1768명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이메일로 이뤄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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