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ㆍ앨라배마 교환학생 후원

`기부 천사' 최경주(SK텔레콤)가 한국에 갈 미국인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자선 행사를 연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최경주는 10일(현지시간) 1라운드를 마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좋은 일이라고 생각돼 초청에 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경주 골프 이벤트'로 명명된 이 행사는 오는 26일 오전 앨라배마주 오번에 있는 무어스 밀(Moore's Mill) 클럽에서 BBVA 은행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골프 시범과 기념촬영, 팬사인회 순으로 진행되며, 이 행사에서 모인 기부금은 올 여름 경상북도를 방문할 앨라배마주 학생 20명의 장학금으로 쓰이게 된다.

앨라배마주는 지난해 11월 한ㆍ미간 관계 증진을 목적으로 경북도 교육청과 `앨라배마 청소년 대사' 파견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올해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비영리단체인 `A-KEEP(앨라배마ㆍ한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오는 7월말 1주일 동안 한국에 체류할 미국 연수생들은 경북 화랑수련원에 입소해 화랑도 정신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배울 예정이다.

최경주는 "BBVA 은행 측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흔쾌히 수락했다"며 자선행사 때 미국 집이 있는 곳(댈러스)에서 PGA 대회(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가 열리지만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폰테 베드라 비치<美플로리다주>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