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이효수)가 ‘2012학년도 한국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사업 1위로 선정됐다. 이른바 ‘잘 가르치는 대학’ 중에서도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공인된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이하 교과부)는 10일 ‘2012학년도 ACE 사업 지원 대학’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최고점을 받은 영남대를 비롯해 전국 3개교가 선정돼 4년간 학부교육 선진화를 위한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선정은 무려 65개 4년제 국·사립대학이 신청한 가운데 21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3개 대학 만이 선정돼 더욱 의미가 크다.

교과부는 학부교육 선진화역량 및 선진화계획을 지표로, 각 대학의 교육여건 및 성과, 교육특성화, 교육과정, 교육지원 시스템 등의 선진화 정도를 2단계 심사를 통해 치밀하고 엄정하게 평가했고, 그 결과 영남대가 ‘잘 가르치는 대학’ 1위로 최종 선정됐다.

이 대학은 2009년부터 자체 개발한 진로적성검사(YAT)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학생경력관리시스템(YU CAN)을 제공해 재학생의 93%가 자기주도형 경력관리 및 지도교수의 맞춤형 학생지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전국 대학 최초로 ‘명저읽기와글쓰기’를 교양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등 Y형 인재 육성을 위한 교과목을 개발하는 동시에 ‘창의적 교수법’, ‘교수법 연구모임‘ 등을 만들어 지난해 연인원 936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창의적 학습법’ 특강에도 지난해 연인원 2,523명의 학생이 참여한 등 이미 상당한 성과도 거둔 점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남대는 2015년까지 약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2009년 이효수 총장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돼 온 ‘Y형 인재’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입학, 교육, 졸업, 취업 재교육의 전(全)주기적 인재육성시스템인 ‘Y플랜’을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Y형 인재의 4대 핵심역량인 인성, 창의성, 진취성, 전문성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교육과정 전면 개편 및 교과목 개발, 융복합 학제 활성화, 핵심역량별학년별 로드맵 구축을 통한 비교과교육의 체계화, Y형 인재 인증제 실시 등을 통해 지난 3년간 실시해 온 ‘Y플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Y형인재육성위원회’를 구성해 ‘Y플랜’의 추진과정 전체를 총괄, 지휘하고 성과를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최고 수준의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낳을 수 있는 선진화된 교육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산=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