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전문업체 삼표(회장 정도원)가 고내구성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2009년 대림산업과 공동으로 개발에 나선 삼표는 지난 3월 수도권 10여개 레미콘 공장에서 사전 제품 검증을 마무리, 최근 서울시 하왕십리동 e편한세상 뉴타운 건설공사에 친환경 콘크리트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번에 개발한 저탄소 콘크리트는 시멘트 사용량을 기존의 20%만 쓰는 대신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않는 특수 플라이애시 및 고로 슬래그 미분말을 80% 사용했다. ㎥ 당 약 200㎏ 이상의 탄소배출을 감소시켜 일반 콘크리트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5% 이상 줄였다는 게 삼표 측 설명이다. 또 일반 콘크리트와 유사한 초기 강도를 유지해 염분이나 중성화 등에 의한 균열을 막을 수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