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0.18%) 오른 1142.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보다 4.1원 오른 1144.50원에 개장했으나 증시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상승폭을 줄여 나갔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장 초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불거지면서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유로·달러 환율과 증시가 장 초반 대비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환율도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우선 6월 그리스 총선이 있기 까지 상승 압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과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일단 단기적으론 1150원선을 지지선으로 상단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5.36포인트(0.27%) 내린 1944.9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201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11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2950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9.69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