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차, 2차 협력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벤더코칭' 협정식을 10일 분당사옥에서 맺었다.

벤더코칭은 KT와 1차, 2차 협력사가 협력체계를 구축한 삼각 공조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한 품질향상 노하우를 지도, 전수하고 KT는 사내 품질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정기적으로 컨설팅을 진행해준다. 이를 통해 KT 뿐 아니라 1차 협력사, 2차 협력사 모두 동반성장해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2008년 2차 협력사 5개사를 시작으로, 2009년 6개사, 2010년 9개사, 지난해에는 15개사로 벤더코칭을 확대해 왔다.
올해에는 대상 협력사를 25개사로 늘려 좀더 정교한 1:1 맞춤형 컨설팅 수행을 위해 KT 사내 품질 전문 컨설턴트를 협력사 인근지역에서 선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차 협력사 감마누는 2차 협력사 아이거텍에 벤더코칭을 추진했다. 이 결과 아이거텍은 평균 품질 불량율을 기존 대비 53.7%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감마누도 2차 협력사의 품질력 향상으로 일본, 미국, 이스라엘 등 해외 수출이 늘어나는 결과를 낳았다.

권상표 KT 구매전략실장(상무)는 "동반성장을 1차 협력사에 그치지 않고 2,3차 협력사로 확대해 경쟁력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KT 모두가 이익이 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