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LS산전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S산전은 K-IFRS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9.2% 감소한 4529억원,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331억원, 세전이익은 261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7.3%로 전년동기 7.2%, 전분기비 7.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매출이 예상을 하회하는 이유는 전력시스템 부문에서 수주는 크게 증가했으나 1분기에 매출 인식이 낮았고 전분기 동가격 하락으로 동가공 사업부문 매출이 감소했으며 중국의 경기침체로 대련공장의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외에 태양광사업은 전분기 수주부진으로 매출이 부진했다.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이 양호한 것은 원소재 가격의 안정과 동선물 헤지 비중을 확대해 원소재가격 변동 부담이 줄어들어서다.

성 애널리스트는 LS산전의 지난 1분기 수주잔고(2012년 연간 납기분)는 분기 평균잔고 대비 약 2배 증가한 4719억원이라며 납기 기간이 긴 수주분을 포함하면 약 1조원에 달한다고 했다. 국내 부문은 정부관련사업의 확대, 해외 부문은 신규사업 및 기존사업의 해외 마케팅 강화로 수주가 확대됐다.

국내 시장지배력이 높아 정부관련사업의 수혜 정도가 크다. 그는 이라크향 전력시스템 및 STS후육관 등 해외수주도 급증했다며 따라서 LS산전은 전력시스템, 태양광 등 수주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1분기에 반영이 적었던 사업부문의 본격적인 생산 증가로 2분기부터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