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0일 그리스에 대한 제2차 구제금융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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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10일 예정대로 그리스에 대한 제2차 구제금융 52억 유로를 집행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일부 언론은 그리스 총선 후 긴축 약속을 이행하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EU가 지원을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 통화ㆍ경제 담당 집행위원실의 아마데우 알타파지 집행위원은 “52억 유로는 이미 EU가 지출 승인을 한 것이기때문에 예정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리스의 새 정부가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에 약속한 긴축 조치들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추가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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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트로이카가 서명한 구제금융 프로그램 양해각서에 따르면 EU는 주기적으로 그리스의 개혁 이행 실적과 경제 상황을 재평가해 구제금융을 분할 지급하게 돼 있다. 일부 언론은 이날 그리스 정정 불안과 6일 총선에서 긴축반대론자들이 의석을 많이 차지하자 EU가 지원을 당장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EU 등 트로이카는 이달말 예정된 그리스 긴축이행 점검단 파견을 연기했다. 향후 추가적인 지원이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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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14일 브뤼셀에서 특별회의를 열고 그리스 및 스페인 문제와 성장 촉진 정책 등에 대해 논의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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