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복지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인재 육성 분야에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의 교육은 복지를 뛰어넘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9일 ‘글로벌 인재포럼 2012’ 자문회의 환영사에서 “한국이 경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게 해준 교육의 힘에 대해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한국을 배우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세계 주요국에서 선거가 치러지면서 복지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 ‘교육이 최고의 복지다’를 주제로 삼은 올해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많은 해답이 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이 복지로 연결되는 대표적인 예로 마이스터고 특성화고의 취업률 상승을 꼽았다. 이 장관은 “고졸 취업률이 2009년 16%대에서 올해 38% 수준까지 올라가 저소득층에 큰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폭력과 관련, 한국이 최근 제기된 여러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학교폭력을 해결한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학교폭력 해소를 위한 지덕체 기반의 인성교육이 입시 위주 교육 풍토까지 개선할 수 있는 긍정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