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씨젠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아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성장이 지속되고 사업을 확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씨젠은 전날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83% 증가한 25억7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력 충원에 의한 판관비 증가로 씨젠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34억원)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씨젠의 성장성은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바이오 레퍼런스 매출 확대와 기술 수출료 유입 등으로 씨젠은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한 130억원, 영업이익은 124.1% 증가한 4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수출료와 외형 증대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3%포인트 높아진 31.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씨젠은 최근 듀폰과의 제휴로 식품 검사 시장에 진출했다"며 "씨젠의 사업 및 지역 다각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