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콘도·플라자호텔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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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조 '호텔&리조트' 매각 추진
한화테크엠도…금융·태양광에 집중
한화테크엠도…금융·태양광에 집중
▶마켓인사이트 5월8일 오후 8시32분 보도
한화그룹이 자산 2조원대의 한화호텔&리조트와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한화테크엠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 자금으로 ING생명 아·태법인을 인수해 금융부문을 강화하고 태양광사업도 확충할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한화리조트와 서울 더플라자호텔 등을 운영하는 한화호텔&리조트와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한화테크엠에 대한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씨티증권이 인수할 만한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들과 접촉해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한화호텔&리조트를 통째로 매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개별 자산을 분리 매각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리조트는 국내외 13개 콘도 및 5개 골프장과 더플라자호텔 등을 운영하는 한화의 대표적 계열사다. 작년 말 현재 총 자산은 2조377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9591억원의 매출에 5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주)한화와 한화케미칼이 각각 50.62%와 48.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테크엠은 2002년 (주)한화에서 물적분할한 회사로 공장자동화 시스템, 공작기계를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4231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올린 우량 계열사다.
한화그룹이 주력 계열사를 팔기로 한 것은 그룹을 금융·태양광·석유화학 중심으로 재편하는 ‘그룹 리모델링’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에 그룹 리모델링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금융업 강화를 위해 동양생명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ING생명 아·태법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ING생명 아·태법인 중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사업부문을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2014년까지 1조원 이상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금융과 태양광 부문 강화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력 계열사를 팔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동휘/김석 기자 donghuip@hankyung.com
한화그룹이 자산 2조원대의 한화호텔&리조트와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한화테크엠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 자금으로 ING생명 아·태법인을 인수해 금융부문을 강화하고 태양광사업도 확충할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한화리조트와 서울 더플라자호텔 등을 운영하는 한화호텔&리조트와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한화테크엠에 대한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씨티증권이 인수할 만한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들과 접촉해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한화호텔&리조트를 통째로 매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개별 자산을 분리 매각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리조트는 국내외 13개 콘도 및 5개 골프장과 더플라자호텔 등을 운영하는 한화의 대표적 계열사다. 작년 말 현재 총 자산은 2조377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9591억원의 매출에 5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주)한화와 한화케미칼이 각각 50.62%와 48.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테크엠은 2002년 (주)한화에서 물적분할한 회사로 공장자동화 시스템, 공작기계를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4231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올린 우량 계열사다.
한화그룹이 주력 계열사를 팔기로 한 것은 그룹을 금융·태양광·석유화학 중심으로 재편하는 ‘그룹 리모델링’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에 그룹 리모델링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금융업 강화를 위해 동양생명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ING생명 아·태법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ING생명 아·태법인 중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사업부문을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2014년까지 1조원 이상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금융과 태양광 부문 강화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력 계열사를 팔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동휘/김석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