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DMCㆍ화성 반도체연구소, 주중 하루 4시간 근무

삼성전자가 주 5일 40시간의 근무 요건만 채우면 주중 하루는 4시간만 일해도 되는 새로운 형태의 자율출퇴근제를 운영 중이다. 고정된 사무실을 벗어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애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워크 스마트'의 또 다른 방식이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수원 DMC(완제품 부문) 연구소와 화성 반도체연구소의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주 40시간의 요건을 갖추면 주중 하루 정도는 4시간만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9시간씩 일하고 금요일 하루는 4시간만 근무해도 된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월차나 반차를 내지 않고도 중요한 볼일을 보러 갈 수 있게 된다.

또 주중 다른 날에 일이 있으면 나머지 날에 40시간을 채우면 되니 개개인의 시간을 보다 탄력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은 직원들이 스스로 업무 효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여가 활용을 배려해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미 2009년 1월 완제품 부문부터 유연근무제를 포함해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한 워크 스마트를 도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주중 하루 4시간 근무제를 전 사업부로 확대할 지 여부는 아직까지 결정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