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정책일관성이 유지돼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호 기자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투자 규모는 140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 입니다. 유환익 / 전경련 경제본부 경제정책팀 팀장 "투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분야별로 나눠보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신성장산업 등의 신규사업에 진출한 것이 투자가 확대된 이유입니다. 이런 것을 볼때 기업들은 글로벌 재정위기로 침체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좀더 과감한 투자를 통해서 시장을 확대하고 선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장비,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 분야에 지난해 보다 11% 늘어난 9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비제조업 분야는 통신망 구축 등 R&D 투자 확대를 위해 47조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이런 투자 결정은 외부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국내외 경기회복 여부는 물론 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 상황 등이 투자시 고려사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닥칠 국내 정치 상황 변화 등 비경제변수도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선 등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32.3%로 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그 뒤로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26.1%)와 미국, 중국 등 주요국가의 선거 및 정권교체(11.6%)를 고려사항으로 꼽았습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들이 투자 규모를 늘렸지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포퓰리즘식 정책을 지양하고 신성장동력산업 양성과 금융·세제 지원에 좀 더 나서야 할 것입니다." WOW-TV NEWS 신동호입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변신의 귀재, 美 스테이플스 센터 ㆍ생식기에 벼락맞은 스페인 50대男, 기적적 생존 ㆍ수술 중 의사 폭행한 중국男…의사가 입원 생생영상 ㆍ주진모 고준희 결혼설 부인에 열애 반박 "각별한 동료도 아니다" ㆍ`링` 사다코의 저주? 일본 귀신떼 시부야 덮쳐…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