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는 여름에도 시원하게 신을 수 있는 ‘프로스펙스 W쿨 라이트’를 8일 출시했다. 무게는 178g(240㎜ 기준)에 불과하다. 여름철 바닷속 풍경을 연상시키는 민트, 시블루, 딥핑크, 코랄 등의 색으로 나왔다. 가격은 남성용·여성용 모두 8만9000원, 아동용은 6만3000원.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북한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국방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일성 광장의 인파 밀집도를 분석하거나 북한에 정박한 선박의 종류를 파악해 위험을 알리는 식이다. 국가 안보 분야에 혁신 기술을 가진 민간 기업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6일 위성영상 분석 스타트업 SIA는 다음달 위성영상 AI 센터를 서울에 연다고 밝혔다. 미국 위성업체인 막사테크놀로지와 국내 아리랑 위성 등을 통해 영상을 구매해 분석한 뒤 북한을 감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IA 관계자는 “국내 국방 관련 기관에서 SIA와 같은 스타트업의 북한 감시 서비스를 안보에 활용하고 있다”며 “북한 모니터링은 국가 기관의 몫이지만, 민간이 AI 기술을 활용해 사각지대를 보충하는 식으로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SIA는 표적을 자동으로 식별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오비전(Ovision)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평상시 인파가 10명 수준인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 100여 명이 모이면 이를 이상 징후로 감지해 실시간으로 알람이 울린다. 평안북도 서해 위성 발사장에 차량이 급증했을 때도 위험으로 인식한다. 북한과 러시아에 정박한 선박의 종류를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군함 등으로 나눠 파악할 수도 있다.스타트업 다비오도 주목할 만한 국방 기업이다. 실제 공간을 3차원 가상공간으로 구현해 북한과 화학전 발생 시 대피경로를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공기의 흐름을 시뮬레이션해 화학물질의 확산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방식이다. 코클은 총기 소리와 발소리, 철조망 절단 소리 등을 AI로 분석해 적의 침입과 공격을 사전에 인지하는 무인 경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틈새
‘삼자이스’. 카메라 렌즈 마니아들이 한국 교환렌즈 업체 LK삼양(옛 삼양옵틱스)에 붙인 별칭이다. ‘삼양’과 독일의 세계적인 렌즈 회사 ‘칼자이스’를 합친 말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유럽 제품만큼 기술력이 좋다는 의미다.LK삼양은 카메라 렌즈 기술력을 앞세워 향후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 3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구본욱 LK삼양 대표(사진)는 “LK삼양은 몰딩(유리를 녹인 뒤 성형하는 것) 기술이 뛰어나다”며 “이 기술을 응용해 신사업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3월 ‘삼양옵틱스’에서 ‘옵틱스’라는 단어를 빼고 ‘LK삼양’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며 “렌즈만 잘하는 회사에서 렌즈도 잘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LK삼양이 주력 신사업으로 키우는 분야는 열화상 카메라다. 2020년 광학 제품 개발·조립 업체 카바스의 열화상사업부를 인수해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구 대표는 “초반에는 카바스가 하던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는 수준이었지만 2022년부터는 열화상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화재 감시 모니터링 솔루션 사업으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에는 열화상 솔루션 센터로 조직을 개편하고 전문인력을 새로 뽑는 등 몸집을 불렸다”며 “궁극적으로는 방재산업 솔루션 모니터링 사업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앞으로 전기차 충전기, 데이터센터, 전기차 폐배터리를 처리하는 공장 등 화재 위험성이 높은 곳에 모니터링 솔루션을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드론에 적용하는 교환렌즈 역시 이 회사가 눈여겨보는
도로의 차량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는 센서 TIMOS(사진)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비트센싱이 개발한 이 제품은 CCTV처럼 가로등 신호등 등에 설치하는 센서다. 레이더와 카메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한데 담은 것이 특징이다.이재은 비트센싱 대표는 “300m 단위로 도로 위 모든 차량의 속도와 이동거리 등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신호등 같은 교통시스템과 연계하면 교통 정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2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천안~논산고속도로 전체 구간에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탈리아 베로나시도 샘플을 구입해 테스트 중이다. 이 대표는 “베로나 진입 구간의 교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구입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민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