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직까지도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면역질환이다. 치료하기가 까다롭고 반복적인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 사이에서는 불치병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류마티스 관절염은 결코 불치병이 아니다. 다만 통상적으로 증상을 억제하거나 소염 작용을 통해 진정시키는 치료법을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불치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들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관심을 갖는 치료법 가운데 하나가 한방적 치료법이다. 한방치료는 일시적인 증상 억제나 소염작용을 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력 증강을 통해 병의 근본을 치료한다. 면역력 증강을 통해 몸의 균형을 바로잡고 자연스럽게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최찬흠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질환의 일종이기 때문에 면역 억제가 아닌 면역력 증강을 통한 치료가 올바른 치료법”이라며 “일시적인 치료는 면역 억제에 목적을 두기 때문에 면역계의 불균형을 다스릴수가 없고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많다. 환자 상태에 맞춰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방치료의 종류로는 환자 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탕약이나 침과 뜸, 부황 등의 방법이 있다.

한방치료는 모두 똑같은 방법의 일률적인 치료가 아니라 개인의 체질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처방되기 때문에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다. 면역력 증강에 효과적이다. 항상 같은 치료와 반복되는 증상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