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재가입률 조사해보니…삼성화재ㆍ더케이 고객충성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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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1년 만에 6.7%P 올라…메리츠·LIG손보·동부는 저조
삼성화재와 더케이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재가입률(갱신율)이 7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리츠화재 LIG손해보험 등의 자동차보험을 다시 선택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재가입률은 보험 만기 때 소비자가 같은 회사 상품을 다시 선택하는 비율이다. 고객 만족과 영업 효율의 척도로 해석된다.
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 3월 기준 자동차보험 재가입률(업무·영업용 제외)은 73.3%로, 오프라인 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료 수준과 관계없이 신뢰도 높은 사후관리를 원하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는 게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재가입률도 72.1%로 높은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온라인 전문업체들이 재가입률 면에서 강세를 보였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 결과다. 교직원공제회 출자회사인 더케이의 3월 재가입률은 85.1%였다. 작년 3월(86.5%)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2위 악사(73.6%)를 10%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자동차보험 재가입률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흥국화재였다. 작년 3월 60.8%였다가 1년 만에 67.5%로 6.7%포인트 올랐다.
반면 메리츠화재의 올 3월 기준 재가입률은 59.3%에 그쳤다. 작년 동월(67.0%)에 비해 7.7%포인트 낮아졌다. LIG손보는 69.2%에서 63.0%로, 동부화재는 74.4%에서 67.0%로 각각 떨어졌다. 그린손보(51.6%) 에르고다음(64.6%) 등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소형 보험사의 재가입률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공격적인 영업이 어려웠던 탓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1년마다 갱신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자들이 보상 등 서비스와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며 “재가입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 하락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가입률이 떨어진 일부 회사는 보험료를 낮추는 등 영업력 강화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메리츠화재와 동부화재는 지난달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6%씩 낮췄다. 업계 평균보다 큰 인하폭이다.
LIG손보 역시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 긴급출동 서비스를 완전개편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 3월 기준 자동차보험 재가입률(업무·영업용 제외)은 73.3%로, 오프라인 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료 수준과 관계없이 신뢰도 높은 사후관리를 원하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는 게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재가입률도 72.1%로 높은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온라인 전문업체들이 재가입률 면에서 강세를 보였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 결과다. 교직원공제회 출자회사인 더케이의 3월 재가입률은 85.1%였다. 작년 3월(86.5%)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2위 악사(73.6%)를 10%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자동차보험 재가입률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흥국화재였다. 작년 3월 60.8%였다가 1년 만에 67.5%로 6.7%포인트 올랐다.
반면 메리츠화재의 올 3월 기준 재가입률은 59.3%에 그쳤다. 작년 동월(67.0%)에 비해 7.7%포인트 낮아졌다. LIG손보는 69.2%에서 63.0%로, 동부화재는 74.4%에서 67.0%로 각각 떨어졌다. 그린손보(51.6%) 에르고다음(64.6%) 등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소형 보험사의 재가입률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공격적인 영업이 어려웠던 탓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1년마다 갱신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자들이 보상 등 서비스와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며 “재가입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 하락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가입률이 떨어진 일부 회사는 보험료를 낮추는 등 영업력 강화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메리츠화재와 동부화재는 지난달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6%씩 낮췄다. 업계 평균보다 큰 인하폭이다.
LIG손보 역시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 긴급출동 서비스를 완전개편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