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아이디어로 승부…페이스북 '해커의 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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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IPO자료서 밝혀
페이스북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연혁, 경영 방침, 재무 실태 등을 담은 212쪽의 회사소개서와 30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회사 자랑거리만 나열한 게 아니다. 페이스북이 안고 있는 위험요소도 밝혔다. 페이스북의 비전도 설명해 놓았다. 동영상에는 창업자·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도 등장한다.
회사소개서를 보면 페이스북 사용자(월간 적극사용자·MAU)는 9억100만명. 이 가운데 하루에 한 번이라도 페이스북에 접속한 사용자(DAU)가 5억2600만명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람도 4억8800만명에 달했다. 이 추세대로 가면 페이스북 사용자는 연내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페이스북은 전략을 6개 항목으로 요약했다. △사용자를 늘려 글로벌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사용자 참여를 촉진할 소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로 페이스북을 이용하게 하고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플랫폼을 활용해 좋은 제품을 개발하게 유도하고 △광고 제품을 개선해 광고 효율을 높인다는 내용이다.
회사가 직면할 수 있는 리스크도 13개 항목에 걸쳐 나열해 놓았다. △사용자를 늘리지 못하거나 사용자 참여가 줄면 매출과 비즈니스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고 △광고주가 이탈하거나 광고비 지출이 줄어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고 △PC 대신 모바일 기기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등이다.
한때 결제 문제로 다투기도 했던 소셜게임 업체 ‘징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도 위험요소로 꼽았다. 2011년 매출의 19%와 2012년 1분기 매출의 15%가 징가에 의해 발생(게임 아이템 거래 수수료)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서 징가 게임 사용자가 줄거나 징가와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써 놓았다.
페이스북 미래에 관해서도 상세히 기술했다. 페이스북이 성숙 단계에 이르면 성장세가 둔화될 테고, 투자자들이 페이스북 미래를 어둡게 전망해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쓰여 있다.
회사소개서 중간쯤에는 4쪽에 걸쳐 저커버그가 쓴 장문의 편지가 있다. 그는 ‘좀 더 개방되고 좀 더 연결된 세상을 만들면 경제가 보다 튼튼해지고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며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서비스를 만든 게 아니라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돈을 번다’고 썼다.
경영 방침도 밝혔다. △‘해커’의 길을 간다 △중요한 일에 집중한다 △신속히 움직인다 △과감하게 추진한다 △개방한다 △사회적 가치를 창조한다 등이다. 저커버그는 해커를 ‘최고의 아이디어를 내놓고 실행하는 자’라고 썼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말했던 ‘해적’과 비슷한 개념이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회사소개서를 보면 페이스북 사용자(월간 적극사용자·MAU)는 9억100만명. 이 가운데 하루에 한 번이라도 페이스북에 접속한 사용자(DAU)가 5억2600만명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람도 4억8800만명에 달했다. 이 추세대로 가면 페이스북 사용자는 연내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페이스북은 전략을 6개 항목으로 요약했다. △사용자를 늘려 글로벌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사용자 참여를 촉진할 소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로 페이스북을 이용하게 하고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플랫폼을 활용해 좋은 제품을 개발하게 유도하고 △광고 제품을 개선해 광고 효율을 높인다는 내용이다.
회사가 직면할 수 있는 리스크도 13개 항목에 걸쳐 나열해 놓았다. △사용자를 늘리지 못하거나 사용자 참여가 줄면 매출과 비즈니스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고 △광고주가 이탈하거나 광고비 지출이 줄어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고 △PC 대신 모바일 기기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등이다.
한때 결제 문제로 다투기도 했던 소셜게임 업체 ‘징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도 위험요소로 꼽았다. 2011년 매출의 19%와 2012년 1분기 매출의 15%가 징가에 의해 발생(게임 아이템 거래 수수료)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서 징가 게임 사용자가 줄거나 징가와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써 놓았다.
페이스북 미래에 관해서도 상세히 기술했다. 페이스북이 성숙 단계에 이르면 성장세가 둔화될 테고, 투자자들이 페이스북 미래를 어둡게 전망해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쓰여 있다.
회사소개서 중간쯤에는 4쪽에 걸쳐 저커버그가 쓴 장문의 편지가 있다. 그는 ‘좀 더 개방되고 좀 더 연결된 세상을 만들면 경제가 보다 튼튼해지고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며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서비스를 만든 게 아니라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돈을 번다’고 썼다.
경영 방침도 밝혔다. △‘해커’의 길을 간다 △중요한 일에 집중한다 △신속히 움직인다 △과감하게 추진한다 △개방한다 △사회적 가치를 창조한다 등이다. 저커버그는 해커를 ‘최고의 아이디어를 내놓고 실행하는 자’라고 썼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말했던 ‘해적’과 비슷한 개념이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