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7일 가온전선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실적 반등 기조가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보근 연구원은 "가온전선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015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흑자전환한 9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통해 올해 실적 반등 가시성이 확인될 시점"이라고 밝혔다.

가온전선은 중저압 전력 케이블 및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국내 3대 전선 전문 업체로, 장치 산업 및 제품 신뢰도 측면에서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국내 중저압 전력선 시장 확대의 수혜주라고 최 연구원은 진단했다.

안정적인 내수를 바탕으로 하는 중저압 전력선 시장은 국내 EPC(설계·조달·시공 일괄수행) 업체의 해외 플랜트 수주 증가로 고성장기에 접어든 상황이고, 가온전선의 주력 고객사인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의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는 향후 매출 성장의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현 수준의 동 가격을 반영하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 540%씩 증가한 1조2392억원, 34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자사주를 반영한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