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이 생산기지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생산기지인 독일 뤼셀스하임 공장 생산량은 축소하고 대신 영국과 폴란드의 단순 조립공장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은 7일 “오펠이 뤼셀스하임에서 ‘아스트라’ 차종 생산을 축소할 방침" 이라며 “오펠의 차세대 모델은 주로 영국 엘스미어포트와 폴란드 글리비체의 생산라인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펠의 독일내 생산이 정체 내지 대규모 축소되는 반면 인건비 등에서 경쟁력을 지닌 지역으로 생산거점을 옮기겠다는 것.

스티븐 거스키 GM 이사 주도로 마련된 이 계획은 2015년부터 적용되며 이달 중순 공식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GM과 오펠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