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액체 등이 새는 것을 막는 실링제품 제작업체 성창(대표 성낙용)은 250도 고온에서 견디는 스팀용 막음재(실링)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실처럼 가늘게 만든 물줄기를 고속으로 분사해 고무와 시트 등을 정밀 절단하는 공정으로 만들어 사용 중 제품의 변형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최근 고려아연, 현대자동차, 하이록코리아 등에 제품을 공급,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10% 이상 가격이 싼 것도 장점이다.

성낙용 대표는 “열교환기가 많은 석유화학업체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매년 15% 이상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창은 500도 이상 초고온에서 견디는 후속 제품 개발에도 나섰다. 성 대표는 “화학전문인력 2명을 추가로 뽑아 가공이 쉽고 500도에도 견디는 막음재 개발에 들어갔다”며 “연말까지 개발을 끝내고 내년에는 중국 등지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성창은 초고온에서 견디는 막음재 신제품을 앞세워 2017년까지 매출을 10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