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실망…WTI, 100弗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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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3개월 내 가장 낮은 가격이다. 미국과 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4.05달러(3.95%) 떨어진 배럴당 98.4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7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주에만 6.1% 하락해 주간 단위로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고용이 예상만큼 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4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취업자는 전문가 예상치 17만명보다 훨씬 낮은 11만5000명에 그쳤다. 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도 영향을 미쳤다. 유럽의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49.1에서 46.7로 떨어졌다. 톰 벤트 BNP파리바 프라임 브로커리지 대표는 “유럽 경제 환경이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제껏 잘 해오던 미국 경제에도 금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4.05달러(3.95%) 떨어진 배럴당 98.4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7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주에만 6.1% 하락해 주간 단위로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고용이 예상만큼 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4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취업자는 전문가 예상치 17만명보다 훨씬 낮은 11만5000명에 그쳤다. 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도 영향을 미쳤다. 유럽의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49.1에서 46.7로 떨어졌다. 톰 벤트 BNP파리바 프라임 브로커리지 대표는 “유럽 경제 환경이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제껏 잘 해오던 미국 경제에도 금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