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총선 결선투표에서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지지하는 세력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동일간 걸프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65석을 놓고 130명의 후보가 겨룬 결선투표의 최종 개표 결과, 하메네이 계열의 반(反)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인사가 41석을 차지했다.

아마디네자드를 지지하는 당선자는 13명에 그쳤고, 중립성향의 후보가 나머지 11석을 얻었다.

전체 30석 중 25석을 놓고 결선투표를 치른 테헤란에서는 하메네이 계열이 16석을, 아마디네자드 지지파가 9석을 각각 차지했다.

반 아마디네자드 세력은 개혁 진영의 불참으로 보수 진영끼리 각축한 지난 3월 2일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225명 가운데 75% 이상을 얻었다.

이에 따라 내년에 두 번째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새로 구성된 의회의 임기는 이달 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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