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부상을 털고 복귀한 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추신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18경기 68타수 만에 쳐낸 자신의 1호 홈런이자 부상 복귀 후 3경기 만의 첫 안타였다.

추신수는 지난달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쪽의 근육과 힘줄) 부상으로 교체된 후 8일 만인 2일 복귀전을 치렀다.

추신후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고 시즌 타율을 0.211(71타수 15안타)로 끌어올렸다.

2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이날까지 3연승을 달리던 상대팀의 에이스인 콜비 루이스의 시속 137㎞짜리 포심 패스트볼 초구를 받아쳐 2점짜리 홈런을 만들어 냈다.

추신수는 이후 타석에서 2루 땅볼, 중견수 뜬공,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9회초 수비 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상대팀의 거포 애드리언 벨트레가 밀어친 타구를 펜스에 몸을 던지며 잡아내는 호수비로 경기를 마무리, 홈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텍사스를 상대로 6-3으로 승리해 14승10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