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국 주식은 아주 싸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주가수익비율(PER)이 아주 낮다”며 “앞으로 꾸준히 늘어나게 될 기업들의 이익이 반영될 곳은 주식시장 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 상승이 소비지출을 늘리고 경기를 부양하는 부(wealth)의 효과를 낳는다”면서 “하지만 현재 주가는 전반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PER은 주당 순이익과 주가와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다. 상장 기업의 PER이 낮다는 것은 주당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싸다는 것이다. 그만큼 향후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S&P500 종목의 평균 PER은 14배로 1954년 이후 평균치보다 13% 낮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