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美·中 경제지표 '낭보'…코스피 2000선 탈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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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피 지수도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8포인트(0.82%) 오른 1998.17을 기록하고 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외국인이 753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39억원, 프로그램은 698억원 순매도중이다. 매수와 매도를 오가는 개인은 소폭 팔자세다.
지난 4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54.8로, 전월의 53.4보다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53.0을 웃돌며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규백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유럽문제가 재부각되고 있고 지역 연준 제조업 지수들이 3월 발표치보다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회복세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며 "미국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의 긍정적인 선순환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의 수요개선을 조망하는 신규주문이 54.5에서 58.2로 크게 개선됐고, 생산이 58.3에서 61.0으로, 고용은 56.1에서 57.3로 개선되는 등 지嗤� 상승시키는 주요인이 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하부지수의 움직임은 미래의 주문개선에 힘입어 생산과 고용이 개선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의 53.1보다 상승한 53.3으로, 예상치 53.6에는 못미쳤지만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곽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PMI가 중국 내수를 반영한다면 오늘 발표되는 HSBC PMI는 수출경기를 주로 반영한다"며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 49.1을 감안하면 양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지표를 보면 제조업 경기가 시장의 우려보다 상당히 견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경기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경기논쟁에 대해 답을 주는 것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 지표 개선도 나타나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의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컨센서스(75.7)를 상회하는 76.4를 기록, 14개월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와 같은 양호한 소비자의 심리는 실질적인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럽 문제는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조 연구원은 "유럽 금융시장은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도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지난해 신용등급 당시 스페인 및 프랑스 신용디폴트스왑(CDS)이 급등했던 것과는 차별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향후 유럽 신용등급 이슈, 재정협약 개정 논란 등 이슈가 등장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태동 토러스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2개월간의 조정으로 인해서 많은 투자자들이 지쳐가고 있지만 오히려 하락 리스크는 약화되고 상승 리스크가 더 커졌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주식시장이 다시 경기회복의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타이밍이 가까워졌다"고 판단했다.
다만 투자심리 개선이 더뎌 제한된 박스권을 설정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문제는 경기 회복, 재정 리스크 고조와 정책 지원의 미스 매치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의 개선이 더디다는 점"이라며 "변화의 시그널에 능동적으로 반응하지 못하고 회피하려는 투자 심리는 지지력 테스트의 연장으로도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도 "아직까지 탄력적인 반등을 기대하기가 쉽지는 않다"며 "낙폭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돼야 탄력적인 반등이 가능한데, 아직은 이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8포인트(0.82%) 오른 1998.17을 기록하고 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외국인이 753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39억원, 프로그램은 698억원 순매도중이다. 매수와 매도를 오가는 개인은 소폭 팔자세다.
지난 4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54.8로, 전월의 53.4보다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53.0을 웃돌며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규백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유럽문제가 재부각되고 있고 지역 연준 제조업 지수들이 3월 발표치보다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회복세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며 "미국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의 긍정적인 선순환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의 수요개선을 조망하는 신규주문이 54.5에서 58.2로 크게 개선됐고, 생산이 58.3에서 61.0으로, 고용은 56.1에서 57.3로 개선되는 등 지嗤� 상승시키는 주요인이 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하부지수의 움직임은 미래의 주문개선에 힘입어 생산과 고용이 개선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의 53.1보다 상승한 53.3으로, 예상치 53.6에는 못미쳤지만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곽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PMI가 중국 내수를 반영한다면 오늘 발표되는 HSBC PMI는 수출경기를 주로 반영한다"며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 49.1을 감안하면 양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지표를 보면 제조업 경기가 시장의 우려보다 상당히 견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경기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경기논쟁에 대해 답을 주는 것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 지표 개선도 나타나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의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컨센서스(75.7)를 상회하는 76.4를 기록, 14개월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와 같은 양호한 소비자의 심리는 실질적인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럽 문제는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조 연구원은 "유럽 금융시장은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도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지난해 신용등급 당시 스페인 및 프랑스 신용디폴트스왑(CDS)이 급등했던 것과는 차별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향후 유럽 신용등급 이슈, 재정협약 개정 논란 등 이슈가 등장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태동 토러스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2개월간의 조정으로 인해서 많은 투자자들이 지쳐가고 있지만 오히려 하락 리스크는 약화되고 상승 리스크가 더 커졌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주식시장이 다시 경기회복의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타이밍이 가까워졌다"고 판단했다.
다만 투자심리 개선이 더뎌 제한된 박스권을 설정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문제는 경기 회복, 재정 리스크 고조와 정책 지원의 미스 매치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의 개선이 더디다는 점"이라며 "변화의 시그널에 능동적으로 반응하지 못하고 회피하려는 투자 심리는 지지력 테스트의 연장으로도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도 "아직까지 탄력적인 반등을 기대하기가 쉽지는 않다"며 "낙폭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돼야 탄력적인 반등이 가능한데, 아직은 이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