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가 미 중앙은행(Fed)의 3차 양적완화 정책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록하트 총재는 1일 CNBC 방송에 출연, “Fed는 미국 경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가능한 정책 수단을 아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Fed 내에서 양적완화 정책에 비판적인 세력인 ‘매파’로 분류된다.

마켓워치는 록하트 총재가 Fed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의결권이 있는 4명의 지역 연방은행 총재 중 한 명이어서 그의 발언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록하트 총재는 “지난 1분기 2.2%에 그친 실망스러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기초한 경기 전망을 바꾸지 않을 것” 이라며 “추가 자산 매입이 경제에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그와 함께 CNBC에 출연한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는 Fed가 추가적인 양적 완화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에반스 총재는 FOMC 회의에서 의결권을 갖고 있지 않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