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 "무선통신기술로 글로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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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
NFC기반 스마트폰 내장 안테나 상용화
NFC기반 스마트폰 내장 안테나 상용화
“차세대 스마트 기술로 불리는 NFC 기술을 기반으로 응용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입니다.”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부품업체인 하이쎌의 윤종선 대표(47·사진)는 25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NFC 내장 안테나의 세계시장 진출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NFC는 10㎝ 거리에 있는 두 대의 휴대전화 또는 휴대전화와 다른 전자기기 간 데이터를 서로 주고 받도록 하는 스마트폰용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을 말한다. 휴대폰에 NFC가 내장돼 있으면 모바일 결제, 개인 인증, 영화·공연 티켓 예매, 명함 교환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기존의 전자태그(RFID) 등에 비해 성능과 보안성이 뛰어나 미국과 유럽에서는 모바일 금융· 결제 서비스 등에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NFC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금융 결제 등의 서비스에 점차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이 회사는 근거리 쌍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NFC 핵심기술인 내장 안테나를 마치 종이에 찍어내듯 제조하는 플렉시블 인쇄전자 기술을 이용해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반도체 공정인 노광·에칭·현상 등을 거치지 않아 환경오염은 물론 제조단가를 30~40% 줄일 수 있다. 또 종이 나무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질에 자유자재로 제작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윤 대표는 “휘어짐이 심한 부위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안테나 회로를 구현할 수 있어 미래의 플렉시블 NFC 세상을 열어가는 선도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쎌은 이를 기반으로 최근 정품과 짝퉁을 실시간 판독하는 정품인증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았다. 제조사들이 양주나 가방 향수 등에 부착한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해당 제품의 정품 여부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된다. 우선 국내 양주와 명품 가방 시장을 공략하고, 해외 명품메이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윤 대표는 “작년엔 LCD 시장 불황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졌지만 올해는 LCD 시장이 되살아나고 연성회로기판(FPCB)과 NFC 분야에서 4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해 올해 매출 목표 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 설립된 하이쎌은 TFT-LCD에 들어가는 광기능성 필름인 BLS(back light sheet)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부품업체인 하이쎌의 윤종선 대표(47·사진)는 25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NFC 내장 안테나의 세계시장 진출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NFC는 10㎝ 거리에 있는 두 대의 휴대전화 또는 휴대전화와 다른 전자기기 간 데이터를 서로 주고 받도록 하는 스마트폰용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을 말한다. 휴대폰에 NFC가 내장돼 있으면 모바일 결제, 개인 인증, 영화·공연 티켓 예매, 명함 교환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기존의 전자태그(RFID) 등에 비해 성능과 보안성이 뛰어나 미국과 유럽에서는 모바일 금융· 결제 서비스 등에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NFC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금융 결제 등의 서비스에 점차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이 회사는 근거리 쌍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NFC 핵심기술인 내장 안테나를 마치 종이에 찍어내듯 제조하는 플렉시블 인쇄전자 기술을 이용해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반도체 공정인 노광·에칭·현상 등을 거치지 않아 환경오염은 물론 제조단가를 30~40% 줄일 수 있다. 또 종이 나무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질에 자유자재로 제작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윤 대표는 “휘어짐이 심한 부위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안테나 회로를 구현할 수 있어 미래의 플렉시블 NFC 세상을 열어가는 선도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쎌은 이를 기반으로 최근 정품과 짝퉁을 실시간 판독하는 정품인증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았다. 제조사들이 양주나 가방 향수 등에 부착한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해당 제품의 정품 여부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된다. 우선 국내 양주와 명품 가방 시장을 공략하고, 해외 명품메이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윤 대표는 “작년엔 LCD 시장 불황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졌지만 올해는 LCD 시장이 되살아나고 연성회로기판(FPCB)과 NFC 분야에서 4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해 올해 매출 목표 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 설립된 하이쎌은 TFT-LCD에 들어가는 광기능성 필름인 BLS(back light sheet)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