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1위 탈환 나선다
이번 주 미국 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의 ‘빅 매치’가 열린다.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2·744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에 우즈와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이후 처음으로 동반 출격한다.

랭킹 1위에 올랐다가 지난주 루크 도널드(영국)에게 다시 1위 자리를 빼앗긴 매킬로이는 이번에 재탈환에 나선다. 도널드는 이번 대회에 결장한다. 마스터스 이후 휴식을 취한 매킬로이는 쉬는 동안 저절로 1위에 올라갔다가 다시 2위로 내려왔다. 1위 경쟁자인 도널드의 성적이 오르락내리락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올시즌 PGA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1회 등 마스터스(공동 40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PGA투어 닷컴은 필 미켈슨(미국)에 이어 매킬로이를 두 번째 우승후보로 평가했으며, 그 뒤를 짐 퓨릭과 타이거 우즈가 잇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리 웨스트우드(영국)도 출사표를 던져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메이저대회가 아니면 여간해서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선수들이 대거 나선 배경에는 다음주 PGA투어 최대 상금을 자랑하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찾으려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와 한국계 선수들도 6명이 출전한다. 국내에서 열린 발렌타인챔피언십을 치르고 곧바로 태평양을 건넌 배상문(26)을 비롯 노승열(21) 위창수(40) 등이 나온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