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다시 덮친 '감원 폭풍'…올해 2만여명 실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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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에 올해 또 한번의 대규모 감원 폭풍이 불어닥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보스턴컨설팅그룹, 휘트니파트너스 등 컨설팅업체의 의견을 인용, 올해 월가에서 약 2만1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 월가의 감원 규모인 2만8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포천은 “대형 은행들의 감원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정리해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가가 대규모 감원에 나서는 이유는 인력 과잉 때문이다. 포천은 “금융위기 당시 인원 감축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금융 규제 탓에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점도 해고를 부채질하고 있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신용평가사들이 은행들의 채권 등급을 곧 강등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5개 대형 은행은 강등시 총 220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인원을 줄여 수익을 낼 수밖에 없게 된 형편이다.
오저스베른슨의 스티브 포터 컨설턴트는 “대형 은행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인수·합병(M&A)이 줄어 구조조정이 쉽지 않은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주된 감원 대상은 직위가 높고 연봉을 많이 받는 선임 뱅커들이 될 전망이다. 챈디 찬드라시카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는 “올해 각 은행마다 평균 12%의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가장 먼저 감원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크레디트스위스다. 이 회사는 작년 전 세계에서 3500명을 감원했고 곧 2000명을 줄일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바클레이즈도 감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보스턴컨설팅그룹, 휘트니파트너스 등 컨설팅업체의 의견을 인용, 올해 월가에서 약 2만1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 월가의 감원 규모인 2만8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포천은 “대형 은행들의 감원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정리해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가가 대규모 감원에 나서는 이유는 인력 과잉 때문이다. 포천은 “금융위기 당시 인원 감축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금융 규제 탓에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점도 해고를 부채질하고 있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신용평가사들이 은행들의 채권 등급을 곧 강등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5개 대형 은행은 강등시 총 220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인원을 줄여 수익을 낼 수밖에 없게 된 형편이다.
오저스베른슨의 스티브 포터 컨설턴트는 “대형 은행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인수·합병(M&A)이 줄어 구조조정이 쉽지 않은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주된 감원 대상은 직위가 높고 연봉을 많이 받는 선임 뱅커들이 될 전망이다. 챈디 찬드라시카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는 “올해 각 은행마다 평균 12%의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가장 먼저 감원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크레디트스위스다. 이 회사는 작년 전 세계에서 3500명을 감원했고 곧 2000명을 줄일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바클레이즈도 감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