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의 작년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내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도요타의 2011회계연도 연결 영업이익이 3500억엔에 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동일본대지진 등 악재로 전기에 비해서는 20%가량 이익이 줄었지만 지난 2월의 예상치(2700억엔)보다는 30%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 들어 엔화 가치가 달러당 80엔 선을 웃돌면서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지진과 홍수로 인한 감산 조치도 작년 말 이후 거의 해소됐다.

올해 전망도 밝다. 도요타는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8000억~9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