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오닐, 英중앙銀 총재 맡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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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어 또 제안받아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사진)이 영국 중앙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영국 주간 선데이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닐 회장이 영국 재무부 관계자로부터 몇 달 전 중앙은행 총재직을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머빈 킹 현 총재는 내년 7월 물러날 예정이다. 그는 한 번 연임해 지난 10년간 총재직을 맡았다. 최근 언론들은 후계자로 거스 오도널 전 영국 내각장관과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거론했다. 이에 대해 영국 재무부는 아직 차기 총재 선발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오닐 회장은 2007년 9월 킹 총재의 첫 5년 임기가 끝날 즈음에도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골드만삭스에서 일하는 것이 만족스럽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의 산파 역할을 해왔다. 카니 총재를 비롯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연방은행 총재도 골드만삭스 출신이다. 영국 중앙은행 정책위원인 벤 브로드벤트도 골드만삭스에서 일했었다.
오닐 회장은 스위스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을 거쳐 1995년부터 골드만삭스에서 일했다. 통화·경제부문 대표 등을 맡은 뒤 2010년 자산운용 회장직에 올랐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시장을 지칭하는 ‘브릭스(BRICs)’라는 용어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머빈 킹 현 총재는 내년 7월 물러날 예정이다. 그는 한 번 연임해 지난 10년간 총재직을 맡았다. 최근 언론들은 후계자로 거스 오도널 전 영국 내각장관과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거론했다. 이에 대해 영국 재무부는 아직 차기 총재 선발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오닐 회장은 2007년 9월 킹 총재의 첫 5년 임기가 끝날 즈음에도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골드만삭스에서 일하는 것이 만족스럽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의 산파 역할을 해왔다. 카니 총재를 비롯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연방은행 총재도 골드만삭스 출신이다. 영국 중앙은행 정책위원인 벤 브로드벤트도 골드만삭스에서 일했었다.
오닐 회장은 스위스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을 거쳐 1995년부터 골드만삭스에서 일했다. 통화·경제부문 대표 등을 맡은 뒤 2010년 자산운용 회장직에 올랐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시장을 지칭하는 ‘브릭스(BRICs)’라는 용어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