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대 금융지주들이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인수와 하이닉스 매각 등이 반영됐기 때문인데, 반면 일회성 이익이 없는 KB금융은 꼴찌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지난 1/4분기 순이익은 1조3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은행을 장부가보다 싸게 사면서 발생한 부의영업권 가치가 1조원 넘게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다음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하이닉스 매각이익 덕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한금융의 경우 1천1백억원, 우리금융은 2천2백억원 가량의 하이닉스 매각이익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감안해 신한금융의 경우 8천여억원, 우리금융은 6천4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초 올 1분기에는 대외여건 악화와 대출규제, 수수료 인하 압력 때문에 실적악화가 예상됐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실적잔치 벌이고 있는 겁니다. 반면 KB금융의 1분기 실적은 6천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4% 급감했습니다. 다른 지주사들이 누린 일회성 이익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수수료수입 감소 등 영업환경 악화가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신한에 이어 2위를 기록할 수도 있었지만, 홀로 일회성 이익이 없는 탓에 졸지에 꼴찌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앞으로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더라도 KB가 수익성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지난해 3위였던 우리금융의 추격이 거센데다 꼴찌였던 하나금융도 2분기부터는 외환은행 실적이 모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김동욱입니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세계가 주목하는 손 없는 드러머…`존경스러워` ㆍ`무서운 요즘 애들` 6살 자폐 소년은 피아노맨 ㆍ`세상 좋아졌네` 美, 차 안 운동기구 등장 ㆍ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노출하기 좋은날?` ㆍ탑, 어딜 보는거야? 수지에게 눈길 못 떼...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