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51)이 주말시간을 이용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최수종은 28일 토요일 9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한사랑장애영아원을 찾았다.

그는 이날 아들 최민서 군과 딸 최윤서 양, 지인들, 일본 팬클럽과 함께 한사랑장애영아원에서 중증장애 영유아를 대상으로 식사 보조 및 놀이 활동을 함께 했다. 한사랑장애영아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산하 시설로서, 부모에게 버려졌거나 장기 위탁된 중증장애 영·유아 약 64명이 생활하는 복지시설이다.
최수종 가족과 함께 훈훈한 봉사
최수종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고(故) 김우수 씨의 삶을 그린 영화 '행복을 배달합니다'의 영화 촬영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김우수 씨는 교도소 수감 시절 어린이재단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사과나무'를 보고 출소 후 후원을 시작했다. 그는 어린이재단 등 기타 사회복지단체를 통해 총 5명의 아동을 도와오다가 지난 2011년 9월, 오토바이를 타고 짜장면 배달 중 유턴하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행복을 배달합니다'에서 김우수 씨의 배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수종 씨는 이날 봉사활동 이후 “나 같은 사람도 이렇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들·딸과 지인들, 해외 팬클럽까지 좋은 일에 뜻을 더해주시니 서로 지지하고 격려할 수 있어 봉사활동에 더욱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있는 이 자리에서 진정성 있는 선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수종은 중견 탤런트 이덕화, 이순재 씨 등 국내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100인의 연예인들과 함께 봉사단체 ‘(사)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의 이사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사회 회원 연예인들과 함께 노인 대상 배식 봉사활동, 미혼모 아동들에게 배냇저고리를 지원하는 ‘1004 배냇저고리 캠페인’ 등 소외계층돕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딸 윤서양의 훌쩍 자란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또렷한 이목구비는 아빠인 최수종과 엄마 하희라를 능가하는 우월한 외모였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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