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유럽, 명품은 잘만 팔리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구찌·루이비통 1분기 '깜짝실적'
유럽에서 명품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유럽인들의 수요는 물론 중국 등 신흥국 관광객의 명품 구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현지시간) 구찌·이브생로랑·보테가베네타 등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프랑스 유통그룹 피노프랭탕르두트(PPR)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32억6000만유로(4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이 예상한 매출 증가율 7.9%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PPR은 대형 유통업체다. 부문별로는 구찌 등 명품 브랜드 매출이 18% 증가해 ‘깜짝실적’을 이끌었다.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럽인들의 명품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데다 중국 등 신흥국 관광객들이 유럽 여행을 하면서 명품을 많이 구매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유럽지역 명품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PPR의 유럽지역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브랜드별로 이브생로랑의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보테가베네타와 구찌의 유럽 매출도 각각 28%, 10% 늘었다. PPR 측은 “긴축정책을 펴는 이탈리아에서조차 구찌의 매출은 늘어나고 있다”며 “명품 매출이 전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루이비통을 소유한 LVMH도 올해 1분기 매출이 65억8000만유로(9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현지시간) 구찌·이브생로랑·보테가베네타 등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프랑스 유통그룹 피노프랭탕르두트(PPR)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32억6000만유로(4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이 예상한 매출 증가율 7.9%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PPR은 대형 유통업체다. 부문별로는 구찌 등 명품 브랜드 매출이 18% 증가해 ‘깜짝실적’을 이끌었다.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럽인들의 명품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데다 중국 등 신흥국 관광객들이 유럽 여행을 하면서 명품을 많이 구매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유럽지역 명품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PPR의 유럽지역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브랜드별로 이브생로랑의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보테가베네타와 구찌의 유럽 매출도 각각 28%, 10% 늘었다. PPR 측은 “긴축정책을 펴는 이탈리아에서조차 구찌의 매출은 늘어나고 있다”며 “명품 매출이 전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루이비통을 소유한 LVMH도 올해 1분기 매출이 65억8000만유로(9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