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와 오뚜기가 제품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동원F&B는 지난 20일 양반전복죽, 참치죽 등 9개 제품 가격을 평균 7% 인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들 9개 제품은 연간 매출액이 150억원밖에 안 되는 비주력 제품이지만 전복·참치의 재료비와 제품용기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오뚜기도 지난 18일 대형마트 매장에서 8종의 참치제품 가격을 평균 9% 올렸다. 맛있는밥 등 밥 제품 4종은 10%, 3분 백세카레 3종은 9.3% 인상했다. 오뚜기는 참치, 밥, 카레 등 3가지 주력 품목의 가격을 대폭 올렸다.

일부 식품업체의 가격인상이 식음료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불씨가 될지 주목된다. 국회의원 총선거 전 정부가 물가의 고삐를 바짝 죄면서 정부 당국의 압박에 못이겨 인상계획을 철회하거나 미룬 식음료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강창동 유통전문/최만수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