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건비 비싸"…후지제록스 일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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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건비 상승폭이 커지면서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옮기는 일본 기업들이 늘고 있다.
후지제록스는 25일 “중국 선전에 있는 고성능 디지털인쇄기 공장을 올해 안에 일본 니가타(新潟)현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추세를 감안할 때 설계변경이나 공정개량이 수월한 일본에서 생산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일본 노동정책개발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도시 근로자의 평균 연간 소득은 2005년 1만8200위안에서 2010년 3만6539위안으로 올랐다. 중국 당국이 최저 임금을 2015년까지 매년 13%씩 올릴 계획이어서 임금 인상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후지제록스 디지털인쇄기는 분당 100장 이상의 고해상도 인쇄물을 찍어낼 수 있는 제품이다. 대당 가격은 1000만엔을 넘는다. 후지제록스의 작년 디지털인쇄기 매출은 1297억엔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2004년 중국 난징시로 전체 생산기지를 이전했던 FDK도 전자장치에 이용되는 물질인 페라이트를 다시 일본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6월까지 야마구치(山口)현에 새 공장도 신설할 계획이다.
일본 휴렛팩커드(HP)도 작년 8월 노트북 컴퓨터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이전했다. 생산기지를 옮기면서 제품생산에 들어가는 시간은 종전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후지제록스는 25일 “중국 선전에 있는 고성능 디지털인쇄기 공장을 올해 안에 일본 니가타(新潟)현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추세를 감안할 때 설계변경이나 공정개량이 수월한 일본에서 생산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일본 노동정책개발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도시 근로자의 평균 연간 소득은 2005년 1만8200위안에서 2010년 3만6539위안으로 올랐다. 중국 당국이 최저 임금을 2015년까지 매년 13%씩 올릴 계획이어서 임금 인상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후지제록스 디지털인쇄기는 분당 100장 이상의 고해상도 인쇄물을 찍어낼 수 있는 제품이다. 대당 가격은 1000만엔을 넘는다. 후지제록스의 작년 디지털인쇄기 매출은 1297억엔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2004년 중국 난징시로 전체 생산기지를 이전했던 FDK도 전자장치에 이용되는 물질인 페라이트를 다시 일본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6월까지 야마구치(山口)현에 새 공장도 신설할 계획이다.
일본 휴렛팩커드(HP)도 작년 8월 노트북 컴퓨터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이전했다. 생산기지를 옮기면서 제품생산에 들어가는 시간은 종전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