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신수경 청정원 수석셰프를 앞세워 일본 도쿄에서 한식 세계화에 나섰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 2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일쿠킹클래스’ 행사를 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이번 행사를 위해 신 수석셰프와 10명의 주부로 구성된 ‘청정원 자연주부단 일본원정대’를 파견했다.

주홍 대상 전무는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음식한류’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일본을 전략 거점으로 삼고 지난 1월 대형 도매업체인 ‘악세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상의 ‘마시는 홍초’는 지난해 일본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0년보다 35.7배 늘어난 것이다. 청정원 순창 고추장과 쇠고기 맛나, 군만두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 전무는 “올 하반기에는 일본 주부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한식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주부들과 교류하며 한식의 우수성과 우리 전통 장맛을 알리는 행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의 요리학원 ‘요리왕국’에 모인 주부단은 10개조를 이뤄 ‘약고추장 궁중비빔밥’ ‘봄죽순 떡갈비’ ‘홍초 과일원소병’ 등을 만들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