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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아파트 건설시장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거푸집 전문기업인 유림테크(대표 고대성)는 이런 불황의 한 가운데서도 2010년 김포로 공장을 확장 이전한 데 이어 올해 말 추가 확장키로 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유림테크(대표 고대성)는 아파트 건설현장에 필수 제품인 거푸집을 만드는 기업이다. 거푸집(form)이란 콘크리트 구조물을 소정의 형태 및 치수로 만들기 위해 일시로 설치하는 구조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콘크리트 거푸집용 합판을 사용하는데, 공사에 따라 경질섬유판, 합성수지, 알루미늄 패널, 강판 등을 쓰기도 한다. 유림테크는 패널 위주의 공법인 ‘유로폼’과 알루미늄 위주의 공법인 ‘알폼’을 국내 시장에 납품하고 있다.

건설경기가 호황이던 1998~2003년에 동종업계에 몸담고 있던 고 대표는 2008년 독립, 회사를 설립했다. 건설 불황의 파고 속에서 사업을 시작한 고 대표는 생존전략으로 금액이 적더라도 건실하고 확실한 업체들을 선별, 거래하면서 내실을 다졌다. 직접 발로 뛰면서 현장경영을 몸소 실천하는 ‘형님리더십’을 발휘해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항상 정직하게, 신용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번 거래한 업체나 한 번 입사한 직원과는 계속 관계를 맺어나간다”는 것이 고 대표의 경영철학. 고 대표는 “늘 초심을 잃지 않는 기업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유림테크는 올해부터는 관급공사에 도전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고 대표는 “이를 통해 앞으로 러시아, 리비아 등에도 거푸집을 수출, 대한민국의 뛰어난 건설 기술력을 자랑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