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한국의 패션 전공 대학생을 지원하는 ‘구찌 장학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구찌는 한국장학재단과 손잡고 향후 5년 간 매년 5명의 학생을 선발, 연간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이들을 이탈리아로 초청해 구찌 본사와 밀라노 패션쇼 탐방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가구박물관 ‘구찌 91주년 특별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구찌의 프리다 지아니니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는 이날 서울 홍익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 형식의 특강에서 “한국 대학생들이 보여준 학업과 커리어 개발에 대한 깊은 열정에 크게 감동했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구찌 장학프로그램을 통해 열정적이고 총명한 학생들의 꿈을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아니니는 입사 4년 만에 구찌 전 라인을 총괄하는 총 책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오른 인물로, 6년째 구찌를 이끌고 있는 패션계 여성 리더로 꼽힌다.

구찌코리아는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구찌 장학프로그램의 자세한 지원요건과 모집방식을 올 연말께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 2월 첫 수혜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