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마라톤펀드가 출시 10년만에 누적수익률 300%를 달성했다.

24일 신영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펀드는 2002년 4월 25일 설정된 이후 10년 동안 시중금리의 3배 이상인 약 12%의 연복리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수익률로는 300%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126%다.

지난 10년 간 겪었던 수 많은 위기에서 보여준 신영마라톤펀드의 위기 대처능력과 양호한 장기수익률은 결국 저평가 가치주 투자방식의 우수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내 가치주펀드 중 맏형으로 꼽히는 '신영마라톤 증권 투자신탁(주식)'은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처럼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과를 낸다는 철저한 가치투자철학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 펀드는 종목 선정 시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성과 사업성, 재무적 안정성, 경영진의 구성과 경영 능력, 주주가치의 증대를 위한 노력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해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었다고 판단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주식시장은 경기 전망에 따라 부침이 심하지만, 저평가된 우량주는 언젠가는 반드시 제 값을 받는다는 신념으로 이러한 투자철학을 고수해 왔다"고 강조했다.

운용사 설립 이후 일관된 운용철학을 지켜오며 시장의 신뢰를 얻은 신영마라톤펀드는 순자산액 기준으로 6000억원을 넘어섰다.

신영자산운용은 1996년 설립 이래 일관된 운용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가치투자의 명가로 자리잡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